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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라 해수욕장

언제나 즐겨 보는 TV프로그램이 있다. KBS에서 하는 ‘1박 2일’이란 프로인데 작년에 방송되었던 ‘거제도편’이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좋았고 필자 또한 당시 ‘거제도 편’을 시청하였다.

거제도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던 중 프로그램 감독이 여차 몽돌 해수욕장과는 또 다른 매력의 해수욕장이 있다며 한 해수욕장을 소개하였는데 그곳이 ‘구조라 해수욕장’ 이었다.

작년 여름에는 학동 몽돌 해수욕장을 다녀왔었는데 이번 여름에는 구조라 해수욕장을 방문해서 두 해수욕장을 비교해 보고 싶었다.

여자 친구와 함께 당일코스로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계획으로 오전 일찍 창원에서 구조라 해수욕장을 향했다.

네비게이션에도 잘 설명되어져 있었고 가는 길이 험하지도 않아 구조라 해수욕장을 찾아 가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구조라 해수욕장 근처에 도착하니 아래쪽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는데 신나서 지르는 듯 한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왔다.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버스 정류장 옆엔 관광안내도가 세워져 있었고 ‘금빛 모래, 푸른 물결, 구조라! 추억을 가득 담아 가세요’ 라는 문구가 환영하듯 반겼다. 그리고 바로 옆에 해수욕장 주변의 식당과 숙박에 관한 정보가 지도로 잘 설명 되어진 안내판이 이곳을 처음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해수욕장 입구 한 쪽 편에 주차를 하고, 여자 친구의 손을 잡고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모래사장에 발을 딪였다. 작년 몽돌해수욕장과 다른점 이라면

당연히 돌과 모래다. 또 일반 해수욕장과 구조라 해수욕장의 차이점이라면 부드럽고 고운 모래다. 모래가 너무 부드러워 비단를 밟고 있는 듯한 착각마져 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 백사장에서 ‘1박 2일’ 멤버들과 시민들이 줄다리기를 하는 미션을 촬영했다고 한다.

해수욕장에 들어서니 드넓은 모래사장이 한눈에 들어왔고 입구 바로 앞에는 레저스포츠를 이용할 수 있는 건물이 바다 위에 떠있었는데 백사장에서 건물까지 들어가는 다리만 걸어도 재미있을 것만 같았다.

물속에서 뛰어 노는 사람들을 보니 물놀이 계획은 없었지만 바닷물속에

빠져들고 싶어졌다. 다행히 챙겨온 여벌옷이 있어 여자 친구에게 카메라를 부탁하고는 혼자 뛰어 들었는데 더위를 식혀줄 만큼 시원하고, 체온은 유지시켜 줄만큼 적절했던 수온이였다. 신난 어린 아이 마냥 혼자 물놀이를 하고 있었고 여자 친구는 한 장이라도 더 담아볼려고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놀다가 주위를 돌아보니 도착했을 때는 보지 못했던 외국인들이 꽤 많이 보였다. 물놀이도 적당히 했고 이제는 사람 구경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여자 친구와 함께 백사장을 걸어 다녀 봤는데 필자가 본 것이 잘못 본 것이 아니란 것을 증명이나 하듯 이곳 방문자들 중에 반은 외국인들로 보였다.

국내 해수욕장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외국인들이 있었다. 해외 단기거주나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관광명소를 인지도 우선으로 찾게 된다. 그래서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것은 그 만큼 구조라 해수욕장이 거제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임을 알 수 있다.

한쪽 편에서는 수 십 명의 외국인들이 함께 왔는지 단체로 일광욕을 하고 있었고 가족과 함께 온 외국인, 연인끼리 온 외국인 등 세대층과 연령층도 다양하였다. 해변가 한쪽 뒤편에는 유료 야영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10,000의 사용료만 내면 지정된 장소에 부담 없이 야영을 즐길 수 있었다.

더욱이 해양경찰구조센터부터 샤워장, 화장실, 식수대 등 편의시설이 다 들어서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인프라 역시 제법 발달되어 있어 휴가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어 보였고 구조라 관광정보마을 속에 위치한 해수욕장과 마을도 함께 관광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해 보였다.

구조라 해수욕장 오는 길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500-1

신 거제대교-사등-상문동-일운면-와현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해수욕장 개장 시기

매년 7월 중순 ~ 8월 말

주면 볼거리

구조라항(외도, 해금강), 와현 해수욕장, 공곶이, 거제조선 해양문화관 등

[출처] 구조라 해수욕장|작성자 Bluecity Geo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