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관광문화 : 커뮤니티 > 여행후기 상세보기

와현 모래숲 해변

여행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있으면 그만큼의 준비한 성과가 즐거움으로 나타 날것이라는 말을 흔히들 하곤 한다. 하지만 무작정 떠나는 여행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기에 해수욕장이라는 테마만 정해서 친구와 함께 즉시 떠났다.

거제대교를 지나서 위치해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러 팜플렛을 얻어 펼치고는 해수욕장을 찾아 봤다. 대략 15군데 정도 되었고 그 중에서 우리가 갈 목적지를 선택하였다. 와현모래숲해변 이라는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왔는데 일반 해수욕장이 지명이름과 해수욕장이라는 이름을 합쳐 만든 것에 비해 와현모래숲해변은 조금 생소한 이름이었다. ‘해변가에 숲이 조성되어 있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모래가 숲처럼 아름답게 조성되어있나?’ 라는 생각 등 필자의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에 일단 가서 확인해보기로 하고 목적지를 최종적으로 정하게 되었다.

위치는 구조라 해수욕장 근처였고 관광 안내소에서부터도 꽤 떨어진 거리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였지만 분명 기대를 만족시켜 줄 것만 같은 예감을 받았다. 사등 방면 국도로 가다가 거제 고현동에서 시청방면으로 신촌삼거리에서 우회전 한 후 쭉 가다가 장승포 일운방면으로 좌회전 한 후 조금 더 가다 보니 와현모래숲해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와현모래숲해변은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와현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었고 해수욕장 일대는 잘 정리된 길과 깔끔하게 지어진 펜션과 상가로 이루어져 있었다. 작은 시설물 하나하나 까지 고급스러워 보였다.

해변뒤에 마련된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커다란 거제 관광안내도가 자리 잡은 해변가 입구에 닿기 전에 작은 공원이 보였다. 이 공원 주위로 곱게 뻗은 송림이 우겨져 있었는데 이곳이 왜 모래숲해변인지는 나름 이유가 있는듯 했다.

고운 모래사장과 작은 공원에 사리한 송림들의 합성어로 지어진 말이 '모래숲'이라는 것을 나름대로 짐작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매미공원이였다고 큰 돌에 새겨져 있었는데 이 매미공원이 생기게 된 배경이 의미가 있다.

2003년 태풍 매미가 불어 닥쳤을 당시 이곳 와현은 큰 피해를 입었는데 아수라장이 된 마을을 정리하면서 바닷가 뒤편에 피서객들을 위해 작은 공원을 만들었고 이름을 미미공원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의미가 있는 공원에 서서 와현해수욕장을 감상하니 다른 해수욕장과는 사뭇 다른 기분이 들었다.공원에는 몇 가지 조각상과 화장실이 있었는데 대충 봐도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보이는 건물이었다.

해변가에 발을 내딛으니 막바지 피서를 위해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물가에서 뛰어놀고, 백사장 오른쪽편 끝에는 거제 씨펠리스호텔이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었는데 와현해수욕장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어울려 보였다.

백사장에는 질서정련하게 설치된 파라솔과 나무로 된 기다란 테이블이 한껏 세련미를 더했고 물놀이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다른 해수욕장보다는 더욱 많아 보였다.

군데군데 외국인들도 많이 와 있었고 평화롭게 썬텐을 즐기는 젊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들이 찾아오는 관광지야 말로 그만큼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고운 모래사장과 정리된 시설이 일반인들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들도 이곳으로의 발길을 돕는다 란것을 내심 느꼈다.

깔끔하게 지어진 화장실이 해변가 양쪽으로 세워져 있었고 화장실 앞에는 식수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오른쪽 끝에는 샤워장이 위치해 있었는데 모든 것이 무료라고 한다.

이 모든 시설물들은 와현 마을 주민들이 관리를 하는데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 대한 친절의 표시라 하니 이만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조심히 사용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와현모래숲해변은 지금껏 가본 해수욕장 중에 제일 고급스러워 보였고 매미공원의 탄생배경이 나를 이곳을 꼭 다시 한 번 방문할거라는 확신을 심어준 장소였다. 지금 난 당당히 누군가가 해수욕장을 추전해 달라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와현모래숲해변을 추천할 것이다.

와현모래숲해변 오는길

거제대교-사등방면 14번국도-신촌삼거리 시청방면 우회전-장승포 일운방면 좌회전-와현 모래숲해변

해수욕장 정보

백사장 길이는 510m, 폭은 30m, 경사는 2도, 수심은 약1m로 완만

개장시기 : 7월 14일 ~ 8월 31일

숙박정보

풀하우스 펜션 055-637-2178http://www.fullhous.kr/

모던힐 펜션 055-681-1336 http://www.modernhill.co.kr/

한아름펜션 055-631-1564

레인보우 펜션 http://www.pensionrainbow.com/

공곶이펜션

거제도 펜션

해림펜션 등

주변 볼거리

공곶이, 외도, 구조라해수욕장, 거제조선해양문화관 등

[출처] 와현 모래숲 해변|작성자 bluecity geo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