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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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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여행을 망치다.(가배항)

  • 작성자 : 김성민
  • 작성일 : 2012.04.30
  • 조회수 : 4107
  • 첨부파일

다시 이런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어제(2012.04.29) 있었던 일을 몇자 적어 보려 합니다.
화가 나도 속으로 씹어 삼키는 스타일 이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 글을 씁니다.
모처럼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거제도에 내려 오신다고 하여 얼마전 개장을 한 장사도에 가려고 1주일 전부터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계획은 가배항에서 장사도로 가는 배를 타고 장사도 구경을 하고난 후 홍포에서 촌닭을 먹을 계획이었습니다.
토요일 가배항의 배시간을 알아보려 인터넷을 찾아 봤는데 예매 하는 곳이 따로 없더군요... 그래서 일요일 아침 일찍일어나 가배항 여객선 터미널로 전화를 걸어 확인 한 결과... "주말은 인파가 많은 관계로 예약은 따로 받지 한고 선착순으로 오시는 분들로 운항을 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부모님과 가배항에 아침 9시 20분에 도착을 해서 매표소로 가보니 많은 손님들이 줄을 서 있고... 매표소 앞쪽에는 9시30분 매진, 10시 30분 매진이라고 써져 있더라구요...
우리가 많이 늦게 왔나보다... 생각하며 다음 배편을 예매하고 다른 곳을 구경하다 오면 되겠거니 하고 오후 1시배를 예매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20여분을 기다리니 매표소 직원이 조금있으면 오후 1시배 예매 시작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관광차 들이 줄을 지어 들어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어떤분이 매표소 안들로 들어가더니... 조금 있으니... 오후 배편을 모두 매진으로 써놓은 화이트 보드판을 매표소 앞에 떡하고 놓더라구요...
기다리던 인파들과 저희들은... 저게 뭐지 하면서 지켜 보았고... 대부분이 아주머니 셨던 인파들은 서로 웅성 거리며 이야기만 오고 갔습니다.
제가 욱하는 성격이 좀 있어서 항의를 하기 시작했죠... 사전 예약도 안되고... 주말은 인파가 많아 선착순으로 배를 운항 한다고 빨리 오라고 해서... 먼거리 왔더니... 이게 뭐하는 거냐고... 항의를 했습니다(큰소리로..)
처음에는 들은 척도 안하도라고요... 그러더니 여친 아버지와 아주머니들 께서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덩달아 더 큰소리로 항의를 하기 시작했고... 뭐 잘난게 있다고 오희려 매표소 직원은 저한테 욕을 할 기세로 말을 꺼내더니 "어버버... 어버버" 되지도 않는소릴 하더니 매표소 구멍을 매진이 적혀 있는 화이트보드 판으로 가려 버리더라구요...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럴꺼면 뭐하러 일찍오라고 한건지... 선착순 운항 한다고 운운한건지... 여친 부모님 께서는 마산이 집이셔서 얼마 안걸려 왔다지만... 많은 인파중에 사람들은 서울... 경기도...에서 오신 분들이 많으시 더라구요...
설령... 다 매진이 되었다면... 방송으로 또는 관계자가 나와서 해명을 하던지 하고... 다른 항의 배편을 알아봐 준다던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손님들과 이야기도 하기 싫다는 매표소 직원의 얼굴이 아직도 떠올라 분통이 터지는군요...
저는 거제도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거제도가 참 아름다운 섬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여행객의 편의 하나도 챙임 못지면서... 환상의 섬이라는 문구를 타이트로 걸어 놓는 거제시의 행정에 씁쓸함을 전합니다.
거제도가 환상의 섬... 관광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관광객만 밀려오는 관광지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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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문화관광국 관광과  

최종수정일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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