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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4륜오토바이 택시영업, 지심도에 매연이 왠말입니까
- 작성자 : 최영미
- 작성일 : 2023.03.16
- 조회수 : 254
울창한 원시림을 자랑하는 지심도를 올해 4번째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3년만에 왔더니, 전에는 없던 4륜오토바이가 택시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착장에 관광객이 내리면 전망대까지 가는데 5분이면 된다며 손님 유치하려고 시끌시끌합니다.
1인당 5천원이면 된다고 하네요.
2,3월 동백시즌이 대목이라 더 성황이었던 거 같은데요, 처음엔 <없던게 생겼네> 하고 별 생각이 없었어요.
하지만, 일주도로 트래킹을 하면서 마주하는 오토바이는 문제가 많았어요.
제일 큰 문제는 매연입니다. 그다음은 안전문제구요.
경사면을 오르고 내리면서 뿜어대는 매연이 장난 아닙니다.
사람끼리도마주치면 서로 비켜주고 걸어야 하는 좁은 길인데,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가장자리로 바짝 붙어 서야합니다. 안정장비 헬멧도 없어요. 옆으로 피해주는 건 그렇다 치고, 뿜어내는 매연을 코앞에서 맡아야 하는거에요.
미간이 절로 찌뿌려지고 짜증이 납니다.
지심도 오면서 제일 기분 나뿐 순간이었어요.
사람도 싫은데 나무는 얼마나 싫겠냐구요
한시간에 한번씩 들어오는 배에 맞춰 택시 영업을 하는거라 몇 번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지심도는 자연을 관광으로 하는 곳이쟎아요. 한려해상국립공원이라면서요...
생계유리를 위해 섬 주민들이 하시는 것 같은데,
지심도에서 사시는 분들이 지심도를 망쳐서야 되겠습니까?
관광객들이 마음을 이용해 돈벌이 하는건 모르겠고
섬 가득 매연이 여기저기 뿜어진다고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오토바이 택시 없을 때 지심도가 그립습니다.
예전처럼 마음껏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지심도로 돌려주세요.
택시영업이 합법이면 고쳐주시고, 불법이면 단속해주세요.
지심도에 매연이 왠말입니까~
- 담당부서 : 문화관광국 관광과 관광진흥팀
최종수정일 :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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