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을 지켜 조성된 노자산에는

법정보호종 멸종 위기의 거제외줄 달팽이,도룡뇽,

100년은 족히 넘은 고령의 보호수,

팔색조 번식지등 많은 생명들이 살아내려고

숨쉬고 있는 곳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한사람, 열사람, 백명의 인간 수명이 다해도

이 거대한 생명의 숲을 만들어낼수 없는

소중하고 귀한 자연유산입니다.

그 심한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에도

노자산 숲속을 아이들과 손을잡고 노자산을 걷노라니

숲밖에 뿌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쾌청한 맑은 공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고향을 찾아올 팔색조의 둥지도 우리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조금만 건드려도 무너질수 있는,

힘없고, 약한 그 둥지를 누가 지킵니까!

힘들게 다시 고향을 찾아온 고마운 팔색조!

우리가 그 둥지를 지어주지는 못해도

건드리지는 말아야 될것 아닙니까!

우리는 자연에게 너무 큰 죄를 짓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인간의 부를 채우기전에 한번더 생각해 주십시오!

미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이미 훼손된 자연환경과, 오염으로 지금도 힘들거라고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세명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니다.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지금의 노자산과 이별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들과의 추억, 그리고 위대한 자연유산을 없애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노자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참 슬프고, 화가 납니다.

노자산 개발이 이루어지면

우리는, 또 거제시는, 또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잃는것 입니다.

이런 거대한 자연을 무너뜨리면서

도심속 숲을 조성한다고  곳곳에 공사현장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이곳을 와보세요.

이곳에 살아 숨쉬는 귀한 생명들을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발? 그런생각이 들런지요. 아깝고, 안타깝고, 화가 날겁니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 어른이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제발 노자산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