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도 서울에서 온 구립합창단이 1등 상금 1200만원을 가져 갔습니다.

우승 및 준우승, 기타 상도 구립합창단들에 돌아간 것으로 압니다.

거제시 관내 순수 아마츄어 합창단들은 뒤에서 몇 순위 차이나지 않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실력에 따라 공정한 평가를 받았기에 결과는 그렇다치더리도, 대회에 참가하는 구립합창단과같은 거의 프로급 단들과 이미 게임의 형평성이 없었습니다.

코로나로 4년만에 개최되었기에 기대도 컸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결과는 프로급 합창단의 들러리에 그쳤습니다.

비단 이번 대회뿐만이 아닙니다.

순수 아마츄어대회를 표방했건만 대회 주최측의 안일한 운영과 본래 취지를 망각한 태도로 인해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땟놈이 챙기는 꼴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대회일정도 문제입니다.

시민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텐데 평일 오후 1시부터 개최하면 누가 와서 봅니까?

주말개최는 대회관련 공무원들이 근무를 꺼려한다지요?

주말 오후 개최로 참여하는 단체들의 숙박 등으로 장승포지역 경기활성화에 기여하려 했던 본래 취지도, 평일 당일치기로 상금만 싹 챙겨먹고 먹튀해버리는 타지역 프로급 합창단에겐 공염불일따름입니다.

거제 지역 합창단 소속 단원으로써  이럴바엔 내년부터 대회 참가를 보이콧하자고 건의했습니다.

대회예산 6천만원의 적잖은 돈이 방만한 대회 운영의 제물로 허비되는 꼴은 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회 참가 요강도 정비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기 바랍니다.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매년 지역 합창단들의 개선요구를 묵살하는 담당공무원들도 정신 차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