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호반새 >

청호반새한테 반했다. tv 어느 프로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오래됐다. 청호반새 한 쌍이 집을 지으려고 산언덕을 암놈, 수놈이 번갈아 콕콕 쪼아봤다.

내레이션의 말을 빌리자면 여기다 지을까요~ 저기다 지을까요~ 여기저기 한참을 쫓다가 집짓기 좋은 곳을 찾았는지 한 쌍이 들어갈 굴을 열심히 팠다.

드디어 새집이 완성된 듯 새집에 들어가 둘이 빼꼼히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때 난데없이 수놈 한 마리가 나타나서 침범 할려고 했다.

그 청호반새 한 쌍은 합심해서 기를 쓰고 쫓아냈다. 청호반새는 한번 짝을 맺으면 죽을 때까지 짝을 바꾸지 않고 산다고 한다. 어떻게 새가~~ 너무 신기하고 감동적이다.